D환경개발 사업계획서 제출....주민 반대서명 운동.군의회 성명서 전달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장 입구에서 주민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장 입구에서 주민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재식 원남환경지킴이 위원장이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 입구에서 주민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재식 원남환경지킴이 위원장이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 입구에서 주민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원남면 조촌리에 폐황산처리업체의 인허가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남면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원남환경지킴이(회장 최재식)에 따르면 4월 3일 지정폐기물업체인 D환경개발에서 원남면 조촌리 일원 2,762㎡ 부지에 하루 35톤 규모의 폐산중화처리시설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는 것.

이곳은 글로벌선진학교와 원남초등학교, 원남저수지 테마공원, 오감만족새싹체험장 등 환경 문제에 예민한 시설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데다, 지난 3년 전에는 S업체에서 단순 고물상 영업 허가를 신청해놓고 돌연 의료 폐기물처리업으로 허가를 변경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낳았던 곳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남면 기관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음성지역 곳곳에 폐기물처리업체 허가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고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4월 17일 금왕 금빛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음성군이장협의회 체육대회 현장에서도 주민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폐산액상 공정을 시작할 경우 유해가스의 대량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 인근 농경지 황폐화와 지하수 오염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음성군의회(의장 안해성)에서도 이번 원남면 조촌리 일원 폐황산처리업체 인·허가 및 입주 반대 결의를 모은 성명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재식 원남환경지킴이 회장은 “의료 폐기물처리업 허가 문제로 말썽을 빚었던 곳에 또다시 폐황산처리업을 허가받겠다고 하는 것은 원남면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면민들과 함께 주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해당 업체의 인허가를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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