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원

 

한자 迦葉寺 응진암(應眞庵)

분야 종교/불교

유형 기관 단체/사찰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1-2[가섭길 494]지도보기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정제규

[상세정보]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읍성읍 용산리 가섭산에 있는 고려 후기의 사찰.

[개설]

가섭사는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가섭존자(迦葉尊者)의 이름을 딴 사찰이다. 가섭존자는 두타행(頭陀行)을 가장 충실히 실천하였고,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연꽃을 들어 그 의미를 물었을 때 유일하게 미소로 답하여 염화미소(拈花微笑)의 가르침을 전한 인물이다. 가섭사는 창건 사실을 기록한 문헌 기록과 관련 유물이 현존하지 않으며, 다만 조선시대의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실상을 추정할 뿐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건립경위 및 변천]

고려 후기 공민왕 때 왕사(王師) 나옹선사(懶翁禪師)가 창건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1624(인조 2)에 벽암(碧巖)이 중수하였고, 이후 기록을 통하여 18세기까지 법등(法燈)이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10년대에는 응진암(應眞庵)이라 불렸고, 1938년경 화재로 전소되었다. 이후 주지 윤원근(尹元根)이 터를 옮겨 중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황]

현재의 가섭사에는 정면 5,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와가(木造瓦家)의 극락보전(極樂寶殿)과 정면 2, 측면 1칸 반의 삼성각(三聖閣), 그리고 콘크리트로 만든 요사채 1동이 있다. 극락보전 안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주존(主尊)으로 하는 삼존불(三尊佛)이 있는데, 협시불(挾侍佛)은 관세음보살좌상과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으로 1975년에 만들어졌다.

아미타여래좌상은 가섭산에 있었던 상봉악사지(上鳳岳寺址)에서 옮겨왔다는 이야기와 성주사(聖住寺)가 폐사될 때 옮겨왔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아미타여래의 복장물로 능엄경(楞嚴經),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등이 확인되었고, 불상의 제작 시기는 조선 후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음성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 극락보전의 탱화는 삼존불(三尊佛)의 뒤편으로 후불탱화 1, 그 옆으로 신중탱화(神衆幀畵) 2폭이 있고, 삼성각의 탱화로는 산신탱(山神幀), 칠성탱(七星幀), 독성탱(獨聖幀)이 있다. 한편 사찰 내 유물로는 극락보전 옆에 가로 150, 세로 90, 높이 60의 석조(石槽)가 있으며, 193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동종(銅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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