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진천 모두 블루오션인가...통합건의 2,200여명 서명
6월중 상임위 2명 및 16읍.면(음성9, 진천7) 대표로 부위원장 추대

 

지방이 소멸화되어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통합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오면서 일각에선 통합시 건설이 음성군에 있어 이익인가, 아니면 진천군에게 이익인가 또는 양군 모두의 이익인가를 놓고 이슈화 되고 있다.

음성군 맹동혁신도시에 사는 주민 A씨는 처음에 이사와서 민원서비스를 받기 위해 음성군청 소재지인 음성읍내까지 가야 했는데 길이 낯설고 멀어서 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가까운 곳 혹은 진천에서라도 볼 일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군청 소재지와의 거리가 먼 음성혁신도시가 심하며 진천혁신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진천군 소재지가 가깝기 때문에 그래도 덜 한 편이다.

본보는 음성진천 통합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K리서치) 결과, 음성군 62.8%, 진천군 61.6%로 찬성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974. 2023.3.23일자)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 성사시킨 경험이 있는 이수한(음성 매괴고 교장신부) 통추위 고문은 인구소멸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 음성, 진천이 언제까지 성장하겠는가또한 정부에서는 광역화를 지방소멸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내세우는데 작은 군 단위는 옆의 큰 도시에 흡수되는 형태로 갈 것이다. 그때에 대책을 세우면 늦다. 선제적으로 대처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윤철 통추위 상임위원장은 음성군 통계연보에 의하면 음성군 인구는 201697,787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234월 기준으로 91,822명으로 줄어들었고 더욱이 이 기간에 50세 이상의 연령만 늘었지 50세 미만의 모든 연령대 수는 줄었다며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성, 진천이 따로 독립시로 발전하기에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 음성군에 있는 많은 산업체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하여 걱정이고, 대기업의 경우에는 인력난을 이유로 음성으로 오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임태균 통추위 사무국장은 음성군의 9개 읍면 중에 4(원남, 맹동, 대소, 삼성) 그리고 진천군의 7개 읍면 중에 4(초평, 덕산, 이월, 광혜원)가 서로 음성 진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음성 진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 된 혁신도시의 경우에는 음성 진천의 경계선이 도시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음성 진천의 경계에 위치한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생활, 경제의 구역과 행정 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불편을 해결하는 방안이 지자체의 행정 통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려의 반대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통합되면 혁신도시만 좋아지는게 아니냐하는 우려다.

이수한 고문은 앞선 청주청원 통합의 예에서 알 수 있듯 군청이 있던 곳에는 구청이 들어서며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 보건소가 기존 3개에서 통합 후 4개로 확충되었고 체육시설, 문화시설, 동물원, 농수산물시장 등이 골고루 분산되어 들어서면서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통합추진 건의를 위한 주민 서명은 선거인 수의 2%가 서명해야 한다.

음성군 선거인 수는 80,946(2022년 기준)으로 이 중 1,619명의 서명이 있으면 건의가 가능하다.

진천군은 선거인 수 71,306(2022년 기준) 1,426명의 서명이 있으면 건의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통추위의 회원이 약 2,2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통합건의에 필요한 주민 서명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추위는 통합 건의인 수가 목표치에 달하면 충청북도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하게 되며, 충북도는 이를 다시 행안부의 균형발전위원회에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에서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수 152252명의 1/4 이상이 투표하면 투표함을 열 수 있고 그 중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이 이루어진다.

물론 이 숫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실제 투표일정에 들어가게 되면 변동될 수 있다.

통추위는 그동안 순수 민간이 주도하여 올해 2월에 통추위원회를 발족하고 2회에 걸쳐 음성진천 통합 정책토론회를 추진했다. 통추위는 2천명이 넘는 회원을 짧은 시기에 확보하고,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 오피니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앞으로 통추위는 현재 상임위원장 외에 앞으로 2명의 공동위원장(음성, 진천)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6월까지 음성.진천군의 16.(음성9, 진천7) 대표로 부위원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현재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신망이 있는 사람으로 부위원장직을 수행할 사람을 추천받고 있다.

따라서 6월에 기본적인 통추위 조직이 완성이 되면 7월경 제3차 통합정책토론회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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