雅鳳 김진수

조용한 시골 시장 거리 모퉁이에

모던한 로마네스크 카페 있지

 

어릴 적부터 허물없이 살아온 사람들

세월이 흘러도 고향에 머물며

따뜻한 걸루 한 잔 줘유

달달하고 시원한 거 뭐 없슈

서슴없이 들어서는 이웃들

 

장터가 한 눈에 들어오는 2층을 오르는

나무계단마다 부드러운 햇살 가득하고

구수한 웃음으로 마시는 찻잔에선

비취빛 이 향기로웠지

 

*음성읍 벨라 라운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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