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거리 時문학 제20시집

복숭아

 

종일 땀 흘리시며 일을 하셔

단단하고 그을린 맨얼굴

 

살갗을 담으면

집념과 교훈이 맴돈다

 

어머니의 흔적 그리워

만져보면

솜털이 숨결처럼 따스하다

 

 

쉬지 않는 노을에 물들어

발그스름한 볼

향수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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