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무극중 학생들 10명 장학금 혜택받아

 

올해도 권순창 청송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13일 모교인 음성 무극중에 3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10명의 학생들에게 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한 것.

권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곳 음성에서 태어나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대학에 가서도 학비를 해결하기 위해 ROTC 25기 장교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비 마련 등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기 위해 5년이 넘는 장교 생활을 자청해 공수부대 대위로 전역했다고 밝히며여러분들은 환경을 탓하지 말고 참되고() 착하며() 아름답게() 성장하자는 학교의 교훈처럼 열심히 공부해 장차 모교에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권 이사장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내곡리 출신으로 쌍봉초와 무극중학교를 32회에 졸업하고 무극고를 나와 대학교에서는 회계 경영을 전공했다.

ROTC 장교를 거쳐 한남대, 명지대 석사와 서울대 대학원 MBA과정을 수료하는 등 끊임없는 학구열을 불태웠다.

권순창 이사장은 1992년 장교로 전역해 IBK 기업은행에 입사 후 2017년 오산지점장에 올랐으며, 현재 경기남부지역본부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꾸준한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은행 입사 15년차인 2006년부터 장학회를 세워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는 평소의 마음가짐을 실행했다.

모교에 직접 연락해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지원했다.

이후 매해 300만원씩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 10명에게 청송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해 18년째 총 5600만원의 장학기금을 무극중학교에 전달했다.

시골에서 태어나 힘든 환경을 이기며 장학금을 받아 공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의 어려운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특별히 알리지 않고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

청송장학회의 설립과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삼성면 출신으로 삼성초, 삼성중, 청주여고, 청주교대를 거쳐 초등학교 교사로 34년간 봉직한 권 이사장의 아내 최병숙 씨의 내조의 힘이 컸다고 말한다.

권순창 이사장은 여러 표창을 수상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2016년 고향에서 받은 금왕읍민상이다고 밝히며중소기업 육성이라는 IBK기업은행의 모토처럼 저 역시 사회와 학교의 그림자에 감추어진 인재를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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