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않고 참선하라는 수행의 상징,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꽃

소이면 미타사 입구 연 못.. 
소이면 미타사 입구 연 못.. 
소이면 미타사 입구 연 못 
소이면 미타사 입구 연 못 

 

 

7월의 꽃, 연 꽃이 긴 장마 끝에 활짝이 잎 우산을 뚫고 나왔다.

고운 자태를 하고서 말이다.

연 꽃할 때 연()의 한자는 초두머리() 밑에 이을련()자를 쓴다.

불가에서는 연 꽃을 소중히 여기는 데 이는 오래전부터 연을 수행의 상징으로 보았다.

연 꽃에 형이상학적 의미를 담아 참선을 쉬지않고 이어서 정진해 나가라는 침묵의 가르침인 것이다.

또 연()의 의미로 끊질긴 생명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연꽃의 종자는 두꺼운 껍질에 싸여 있어 오랜 세월에도 그 씨앗 속의 생명력을 잃지않고 오래도록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천년 이상 묵은 씨앗도 조건이 맞으면 발아한다고 하니 그 생명력은 가히 으뜸이다.

우리 보통의 사람들도 진흙 속에서도 줄기는 유연한 듯 고고하며 향기를 머금되 진하지 않고 쉼 없는 생명력을 가지고 고운 자태를 뿜어내는 연 꽃을 닮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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