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7개월 수출 감소, 전년 대비 12.5% 감소

 

충청북도의 상반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이라는 어려운 수출 환경속에서 전년 대비 12.5% 감소한 144억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한 결과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시장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15.3% 감소하고, 그동안 충북 수출을 뒷받침하던 바이오, 편광필름, 대용량고속저장장치(SSD), 필름류, 구리 등의 주요 제품 수출이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충북 수출을 이끌었던 이차전지와 히든수출 효자품목인 양극재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36%, 82% 증가하고 미국으로의 태양광 모듈 수출이 68%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수출 감소분을 상쇄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양극재 포함 이차전지수출이 증가하고 그 비중도 27%로 증가함으로써 반도체 수출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한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시장별로 보면 충북의 최대 수출시장이던 중화권 수출이 19.6% 감소하였으나 미국과 유럽이 양극재와 태양광 모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며 전년 대비 각각 21%0.6% 증가하고 수출 비중도 38%로 증가하면서 시장 집중도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하반기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시장가격 하락 폭이 크고(디램의 경우 전년 4분기 대비 38% 하락), 국내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3월말 기준 49조원 정도였기 때문에 소진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등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 불투명하고 점진적인 턴 어라운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기관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전망하고(한국무역협회 3.1%, 산업연구원 5.2%로 하향 전망) 있어 한국 수출도 하반기에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및 양극재 포함 이차전지의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수출을 뒷받침하는 충북의 히든수출제품(전선, 이차전지 조립활성화 공정 장비, 자동 차단기, 펌프, 접착제, 크레인, 혈청 등) 수출이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잠재기업 육성을 위한 현장방문을 추진하는 등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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