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평화제작소, ‘공간기억+추억’ 출판기념 및 낭독회, 그림전시

 

 

 

수료식을 마친 수강생들이 맨 오른쪽  이은영 상임이사, 세째줄 오른쪽 김경순 강사, 그옆 보조강사, 그옆 원민재 그림강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김경순 수필가)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배움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가꾸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음성읍 평화제작소에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배우는 20여명의 수강생들로 지난 3일 그동안 갈고 닦아 왔던 글과 그림을 사진으로 담아 공간기억+추억이라는 주제로 책을 제작, 출판을 기념하며 글 낭독회와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자축했다.

수강생들은 80세 이상에서부터 20대까지 다양했다.  이날 대학생들이 참관을 하러 올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던 것. 

이 사업은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과정으로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평화제작소에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지도를 해왔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수강생들은 물론, 기획을 하고 글과 그림이 되도록 지도한 두명의 강사, 보조강사, 책 표지를 디자인하고 뒷바라지한 운영진 등  그 안에 숨어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평화제작소  제작진들의 숨은 노고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사업 추진 및 교육은 이은영 상임이사가 운영과 기획을 맡아 주관해 왔으며 글쓰기는 김경순 수필가가 그림 과정은 원민재 강사의 지도로 진행해왔다.

돌아가며 소감을 말하고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수강생들의 얼굴엔 환환 미소가 아른거렸다.

한 수강생은 김경순 선생님을 만나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내가 그린 그림을 전시를 하게 되다니 75년의 꿈을 이뤘다, “정말 행복하고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쓰기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수강생은 수원에서 살다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서 음성으로 귀촌했는데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팍팍했었는데 이곳 평화제작소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글과 그림을 배우게 돼 기쁘고 이 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해 놓은 그림은 공간의 기억과 추억이 담긴 음성군을 작품 소재로 삼아 수채화, 오일파스텔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예술을 통해 만난 사제지간과 동기들간에 우의를 돈독히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건강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공간기억+추억 책 표지모습.
공간기억+추억 책 표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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