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및 전교사 참여,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 떡 나눔 잔치 공감대 형성

 

 

 

음성 한일중학교는 지난 20사제 동행 김장해YOU’ 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동아리 시간에 한일중학교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참여해 미술실과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김장에 쓰인 배추와 무는 환경 생태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 텃밭인 한일농장에서 학생들이 재배한 것이다.

또한 직접 담근 김장김치로 행복씨앗 보쌈 잔치와 떡 나눔 행사를 함께 진행해 전교생 및 전교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 동안의 회포를 풀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 교사가 이렇게 좋은 날 떡 잔치도 함께 해 보자며 쌀을 기부해 전교생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절편을 행복씨앗학교 예산으로 마련했던 것이다.

그동안 환경동아리 학생들은 1학기부터 학교 뒤편의 유휴지에 돌을 고르고 학교 텃밭을 일구어 오이, 고추, 옥수수, 고구마, 수박, 상추 등을 심고 자기주도적으로 조를 짜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밭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며 텃밭을 돌봐왔다.

2학기에는 배추와 무를 수확하며 자신들이 수확한 농작물을 점심 시간에 전교생과 함께 맛 보는 등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다.

환경동아리 학생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장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어 교사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하지만 담당교사(과학 정연욱, 황혜경)는 물론 교사들은 학생들 스스로 그런 의견을 내고 계획을 세워 추진하려는 모습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응원했다.

결국 전교생이 모여 사제동행의 장을 마련해 사제동행 김장해YOU’ 활동을 진행하게 됐던 것.

한일중학교 김기인 교장은 학교 텃밭을 활용한 체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성을 높이고, 생태 환경 및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탄소를 줄인 바른 먹거리에 대한 가치관을 어릴 때부터 심어 주는 일은 학생의 인생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선후배 간에 함께 하며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누는 학생 문화 풍토를 길러 학교 폭력을 줄이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마련하여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한일중학교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리가 교사들 입장에서는 힘들 수도 있는 데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준비해 준 교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일중학교는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교육에 중점을 두어 교내 텃밭 및 화단을 가꾸고, 학생 주도 플로깅 활동(조깅하거나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을 하며 환경 주간(종이 안 쓰는 날, 쓰레기 없는 날, 에너지의 날, 세계 채식인의 날, 탄소발자국 줄이기, 재활용품 활용 화분 만들기 등)을 운영하는 등 미래 세대들에게 필수가 될 환경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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