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성인문해반 어르신들, 생활 밀착 디지털문화 체험

성인문해반 어르신들이 한 패스트푸드점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있다. 
성인문해반 어르신들이 한 패스트푸드점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있다. 

 

음성군은 설성평생학습관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어르신들의 생활 밀착 디지털 체험학습 ‘도전! 키오스크’ 수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반 어르신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일환으로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직접 체험 해 봄으로써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은 설성평생학습관 1층 로비에 설치돼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여 직접 햄버거를 주문해 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무인민원발급기에 지문이 잘 읽히지 않아 진땀을 빼기도 하고, 햄버거 메뉴가 많아 찾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분 없이 체험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음성군은 설성평생학습관과 금빛평생학습관 두 곳의 로비에 키오스크 체험 기기를 설치해 군민 누구나 활용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성인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개인적 사정과 시대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의 단계별 교육 이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음성군은 올해 학력인정 문해교육 운영기관으로 초등학력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를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중등학력인정 문해교육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기계를 직접 배워보니, 이제 겁먹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학습관에서 연습하고 꼭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순 평생학습과장은 “체험학습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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