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 두번째 연두순방지 ‘원남면, 공감 토크콘서트’
매끄러운 진행 · 각계각층의 다양한 질문 및 건의사항 속출
한결 여유로운 모습의 조 군수, 의원들 배려하며 협조 요청

 

원남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색소폰교실 식전 공연.
원남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색소폰교실 식전 공연.

조병옥 음성군수가 18일 갑진년 새해 두 번 째 연두순방 일정으로, 원남면을 찾아 면민과 함께 하는 공감 토크콘서트 톡! ! !’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원남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색소폰교실 회원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전날 소이면에서 첫 토크콘서트를 가졌던 조병옥 군수도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면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특히 조 군수는 콘서트 중간 중간마다 동석한 지역의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왼쪽부터) 현연호 면장, 조병옥 음성군수.
(왼쪽부터) 현연호 면장, 조병옥 음성군수.

현연호 면장의 매끄러운 진행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참석자들의 면면도 다채롭게 꾸려졌다.

원남면은 이날 토크콘서트를 위해 초등학생, 결혼이주여성, 청년세대, 재청농민회, 주민, 이장, 지역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질문 및 건의사항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던 이유이다.

이날 조 군수는 2023년 군정 핵심 10대 성과로 명실상부한 일등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도시 일자리정책 우수도시 미래산업 특구도시 균형발전 기반도시 튼튼한 복지도시 생활.체육도시 농촌활력도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도시 등을 선정하고 관련 세부사업들을 보고했다.

이어 2024년도 원남면 주요 투자사업으로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원남저수지 체험휴양관광자원화 조성, 음성박물관 설립, 조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남촌교 재가설), 원남 소규모체육관 건립사업 등을 소개했다.

또한 오성지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삼용교 위험교량 재가설, 학교숲 조성사업,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북혁신도시 연결 도마재터널 건설, 구안리 마을 만들기, (가칭)음성CC 조성사업, 2차년도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사업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전날 소이면과 마찬가지로, ‘군수님께 궁금해요’, ‘음성군에 바라는 점2개 항목에 대해 사전에 받은 질문 및 건의사항을 무작위로 뽑아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조 군수는 먼저 어제 소이면 토크콘서트에서 각본 없이 진행되다 보니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다. 공개적인 석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얘기도 있었지만, 격의 없고 자연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가 시작됐고, 초등학생들의 궁금증 풀이가 장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군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높아지셨나요라는 질문에 조 군수는 군수는 계급이 높은 게 아니라, 음성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라고 뽑아 준 자리, 봉사하는 자리라며 장차 음성군을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다른 학생의 군수님의 멘토 또는 스승님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조 군수는 고2 시절 담임선생님을 떠올리며 지금은 고인이 되셨다. 제게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책도 보내 주시며 정직한 사람, 봉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다고 회상했다.

정치적으로는 전 이시종 충북지사를 멘토로 꼽았다.

이어진 현장질문에서는 지난 15일 원주환경청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폐황산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대책이 화두에 올랐다.

조 군수는 안타깝다. 환경적인 문제가 되는 사업은 사전에 주민과 소통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한 번도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군이 제기한 보완사항을 완벽히 이행했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여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해 원남초의 신입생이 1명으로 인구절벽 신호를 보내고 있다. 농촌보금자리 입주청년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조 군수는 특화거리는 인위적으로 만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련부서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음성CC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 16일 음성군의회 간담회 당시 나왔던 도시과장의 부적절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반재영 이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돈이라며 주민들을 매도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군수는 공직자로서 잘못된 발언이다.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양해를 구하고 설 이전에 3차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음성CC 조성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하수 고갈 및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병옥 군수를 고무시킨 특별한 인사말도 있었다.

캄보디아에서 온 한 결혼이주여성은 “17년동안 음성군에 살면서 많은 발전이 되는 모습을 보았다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 경로당 신축, 영어특성화하교 및 자연친화적인 학습 프로그램 개발,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학교 리모델링, 원남산단 내 근로자를 위한 운동기구 설치, 농기계 임대시설 설치, 하천변 전지 및 제초작업 등이 건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종천 재청원남면민회장과 주봉1리 김진복씨에게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117일 소이면 18일 원남면 19일 대소면 22일 금왕읍 23일 삼성면 24일 생극면 25일 감곡면 26일 맹동면 29일 음성읍 순으로 진행된다.

음성타임즈 공동기사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