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은 음성군의 중심, 금왕 발전이 2030음성시 견인”
한정된 시간, 사전질문 50개 중 2개 소개 · 나머지 48개는?

 

 

노래교실 회원들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노래교실 회원들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조병옥 음성군수가 22일 갑진년 새해 4번째 연두순방 일정으로 금왕읍을 찾아 군민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금왕읍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노래교실 회원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행사장에는 소이·원남·대소면 등 앞서 진행된 3개 면과 비슷하게, 50개의 사전질의 메모장이 준비됐다.

그러나 4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이를 소화해 내기에는 절대시간이 텃없이 모자라 보였다.

이 때문에 최상기 읍장은 현장질문시 1인당 한 가지씩만 질문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시간 배분에 애를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다뤄진 사전질문은 50개 중 2개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손을 들었던 일부 주민들이 질의를 포기하는 사례도 목격됐다.

행사는 끝났지만,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사전질문에 대한 회신 등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9개읍면 토크콘서트진행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다.

주민들로부터 수렴한 사전질문지
주민들로부터 수렴한 사전질문지

한 참석자는 군수가 사전질문에 대해 모두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영상에 담아 이를 군수가 일괄 답변하는 방법, 직접 답변은 못 듣더라도 사회자가 한 번씩 읽어주는 배려도 생각해봄직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진 전 이장협의회 사무국장과 이미숙 주민자치회 사회교육분과 총무에게 군정발전 군수표창이, 성기타 봉곡2리 전 이장과 조성행 내송2리 전 이장에게 퇴임이장 유공 군수표창이 전달됐다.

이날 조 군수는 2023년 군정 핵심 10대 성과로 명실상부한 일등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도시 일자리정책 우수도시 미래산업 특구도시 균형발전 기반도시 튼튼한 복지도시 생활.체육도시 농촌활력도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도시 등을 선정하고 관련 세부사업들을 보고했다.

2024년도 금왕읍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먼저 금왕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소개했다.

금왕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무극리 일원에 금빛공간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191억원(국비 112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69억원)이 투입된다.

금빛공간센터는 3층 건물 규모로, 1층에 목욕탕 및 카페, 2층은 청소년 문화공간(문화창의, 예술소울, 배움·체험, 멀티공간 등), 3층에는 다문화 복지공간(가족관계, 돌봄 및 상담 교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무극시장 상권 및 배후거점 정비, 인도교 1개소 설치 등이 추진된다. 주차대수는 총 127대이다. 현재 사업부지 내 기존 건물 등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무극리 508-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7년까지 국비 90억 등 총 180억을 투입해 주거지역 내에 위치한 화학공장이 이전한 자리에 육아돌봄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장애인종합복지센터(장애인주간보호시설 증축), 음성화훼종합타운 조성, 중부특장차클러스트산단 조성,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기술지원센터 구축,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구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상용차 전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실험평가센터 운영,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건립 지원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삼형제저수지 둘레길 조성, 백야자연휴양림보완, 충청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자린고비 청빈마을), 자전거 힐링도로 조성, 자연재해 개선지구 정비사업,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창지구 밭 기반 정비사업 보완, 금왕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용계지구 수리시설 재보수, 응천 하천변 건천화 해결 등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왼쪽부터) 조병옥 군수, 최상기 읍장
​(왼쪽부터) 조병옥 군수, 최상기 읍장

이어 최상기 읍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군민공감 토크콘서트가 시작됐다.

토크콘서트는 군수님께 궁금해요’, ‘음성군에 바라는 점2개 항목에 대해 사전에 받은 질문 및 건의사항을 무작위로 뽑아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침에 일어난 후 루틴(반복되는 일상)”을 묻는 첫 질문에 조 군수는 530분 기상 이후 이루어지는 하루 일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저출산 해결 문제를 묻는 중학생의 당찬 질문도 있었다.

이에 조 군수는 대한민국 출산율 0.78, 충북도 0.87, 음성군은 0.82로 충청북도 평균보다 낮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년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육 및 청소년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현장질문에서는 무분별한 난개발, 악취공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문제가 주요 화두에 올랐다.

조 군수는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많은 기업이 음성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현재 기업유치전략은 환경부분 등을 감안해 개별입지는 가급적 억제하고 있다다만, 산단조성을 통한 기업유치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악취 발생 공장에 대해서는 음성군 자체 단속은 물론 원주환경청과 협업을 통해 매년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하면 야간에도 악취포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마을 주변에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 방치 상태인 육령리 생태공원 정비계획, 금왕읍 329번도로 인도개설, 1500세대 자이APT단지 조성 관련 외곽도로 건설, 명작페스티벌을 전국축제로 도약시키는 방안, 소하천 정비공사 조속 준공 등이 건의됐다.

이날 조 군수는 음성군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듯이 금왕이 음성의 중심이다. 금왕의 발전이 2030음성시를 견인한다고 생각한다다양한 사업을 위해서는 국회, 도의회, 군의회 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117일 소이면 18일 원남면 19일 대소면 22일 금왕읍 23일 삼성면 24일 생극면 25일 감곡면 26일 맹동면 29일 음성읍 순으로 진행된다.

음성타임즈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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