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연두순방지 ‘맹동면, 공감 토크콘서트’
공공기관 직원들의 건의 · 애로사항 청취 없어, 아쉬운 대목
안 면장 “맹동면 발전 위해 제게 힘을 실어 달라” 즉석 건의

식전공연을 마친 색소폰교실 회원들과 조병옥 군수의 기념사진,
식전공연을 마친 색소폰교실 회원들과 조병옥 군수의 기념사진,

 

조병옥 군수가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가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26일 소이, 원남, 금왕, 대소, 삼성, 생극, 감곡에 이어 8번째 연두순방지인 맹동면을 찾아 군민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맹동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색소폰교실 회원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윤창범 맹동면의용소방대원과 유장선 가온의료재단 이사장에게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이, 연중희 전 이장협의회장에게는 퇴임이장 유공 군수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맹동면은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신도시의 젊은 층과 구도심 주민들간 세대를 뛰어넘는 정책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젊은층 인구유입을 통해 2030음성시 건설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음성군이 사활을 걸고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는 이유이다.

충북혁신도시 맹동지역에는 11개 공공기관 중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5개 기관이 이전해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해 1월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함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로 우선 배치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결의한 바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사회를 맡은 안정아 면장의 재치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달 초 부임한 맹동면 출신의 안 면장은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주민들과 호흡을 맞추는 등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있게 이끌어냈다.

특히 토크콘서트 말미에는 맹동면 발전을 위해 (자신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조 군수에게 즉석 건의해 화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다만, 공공기관 직원들의 저조한 가족동반 이주 문제는 물론 건의 및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조 군수는 2023년 군정 핵심 10대 성과로 명실상부한 일등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과 취업이 활발한 도시 일자리정책 우수도시 미래산업 특구도시 균형발전 기반도시 튼튼한 복지도시 생활.체육도시 농촌활력도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도시 등을 선정하고 관련 세부사업들을 보고했다.

2024년도 맹동면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국립소방병원 건립 지원, 음성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 · 맹동 치유의 숲 · 맹동저수지 둘레길 · 도시바람길숲 조성, 충북 스마트시티 첼린지 사업, 혁신도시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사업 및 특화거리 조성, 혁신도시 클러스트용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건립, 맹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이 소개됐다.

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 302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부지 39343, 건축 연면적 39755규모로 건립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20.5%.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6월 서울대병원과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과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고품질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충북혁신도시와 맹동저수지를 접하고 있는 함박산자락은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충북혁신도시 내 주요 도로변은 다양한 수종으로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해 국립소방병원 건립과 연계한 체류형 웰니스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맹동저수지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과 국가생태 탐방로도 힐링치유생태문화 공간으로 재창출된다.

군은 지난해 12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메디헬스케어 타운 조성 헬스케어 주거단지 조성 웰니스 투어리즘 추진 도마재 터널 건설 및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첨단소방산업 육성 등 38개 사업을 발굴했다.

충북혁신도시 내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및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 등이 이루어지는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올해 6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행자 전용도로 및 광장 등을 갖춘 특화거리 조성,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

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300호와 공동주택 998세대 등 공공주택 건립도 적극 추진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

구도심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문화복지 거점을 구축해 인구 유입과 주민 행복지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트 조성, 맹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맹동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충북혁신도시 음성-진천 공유평생학습관 운영, 인곡산단 조성, 음성테크노밸리스산단 조성, 충북혁신도시 도시첨단2산업단지 조성,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성 평가기반 구축, 맹동 119안전센터 신설, 신돈-쌍정간 지방도 4차선 확장사업, 신돈교차로 연결램프 확장, 친샘골 소하천정비사업, 맹동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증설 등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맹동면 토크콘서트, 즉문즉답 현장.
맹동면 토크콘서트, 즉문즉답 현장.

이어 안정아 면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군민공감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는 군수님께 궁금해요’, ‘음성군에 바라는 점2개 항목에 대해 사전에 받은 30여 개의 질문 및 건의사항을 무작위로 뽑아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BTI를 묻는 첫 질문에 조 군수는 전락가형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맹동면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에는 국립소방병원이 2년 후에 준공된다. 조그만 기다려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10년 후 맹동면의 모습에 대해서는 음성시가 되고, 맹동면은 인구 3만 명을 넘는 도시로 발전되어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군수선거 출마를 하게 된 계기를 묻는 고교생의 질문도 있었다.

조 군수는 뜻밖의 질문이다. 군수는 음성군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봉사자다. 음성군 발전을 위한 진정성 하나로 선거과정에 임했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날까지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질문에서는 충북혁신도시 수변공원 인근 연꽃 식재가 첫 건의됐다.

조 군수는 각종 생태습지를 조성하면서 연꽃을 많이 심었는데, 관리가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 연꽃을 식재하기 위해서는 다시 공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어떨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쌍정리에서 마산리를 거쳐 대소로 가는 533번 지방도 혼잡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도는 100% 도비사업이다. 올해 충북도의 5개년계획에 포함시키는 게 1차 목표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답은 잠시 미뤘다.

출산시 1억원 지원건의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으로 할 수 일이 많지 않다. 출산 및 보육문제는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다만 도와 협업해 출생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층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돌봄체계를 갖추는 일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본성1리에 조성 중인 아이파크APT 단지 조성으로 인해 햇빛이 차단되어 농사를 짓기 힘들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충북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추가 확보, 국립소방병원 규모 및 의료인력, 운영 등 전망,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마산1리 소하천 정비, 용천1리 폐기물업체로 인한 주민 불안 및 안전 확보, 버스정류장 인근 공용화장실 설치 등이 건의됐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117일 소이면 18일 원남면 19일 대소면 22일 금왕읍 23일 삼성면 24일 생극면 25일 감곡면 26일 맹동면 29일 음성읍 순으로 진행된다.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 수상자들.
군정발전 유공 군수표창 수상자들.
퇴임이장 유공 군수표창
퇴임이장 유공 군수표창
​2030 음성시 건설을 다짐하는 참석자들.
​2030 음성시 건설을 다짐하는 참석자들.

음성타임즈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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