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산 너머 너머엔 봄이 넘실거린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은 올차게 여물 희망이 있고, 강남 갔다 돌아 온 제비는 둥지를 틀어 새끼를 칠 꿈이 있으며, 우리 부모들은 귀여운 자녀가 바르고 건강하고 공부 잘하여 먼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시대, 금지옥엽 귀한 아이에게 부모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20228헬스뉴스닷컴이 전국 초등학생 아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에게 지금 바라는 것이 있다면?’이라는 내용의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부모들 대부분이 선택한 응답은 공부였으며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면 좋겠다’, ‘미래를 위해 공부가 우선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시대라는 등의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충북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서울대학교에 최근 10년 새 최다로 많은 8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는 낭보를 접하고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지난해 말, 충북도교육청이 교육부에서 실시한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새해 벽두에 연이어 들려온 쾌거는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땀 흘려 이룩한 보람의 열매로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4일 충북진학교사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서울대학교 합격생은 82명이라고 한다. 연도별 서울대학교 합격생은 201564, 20162018년 각 59, 201958, 202054, 202171, 202276, 202366, 올해는 작년보다 16(24.2) 늘어 10년 새 가장 많은 82명을 배출했다.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도 작년 30곳에서 올해 34곳으로 늘었으며, 지역별로 보면 청주 31, 청원 23, 충주 14, 진천 5, 제천증평 각 3, 음성단양 각 1명이고, 청원 A고등학교는 16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 도내 고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번의 쾌거는 충북기초학력 향상 지원정책과 변화하는 입시에 대비해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과 진로진학 교육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한다. 특히 충북기초학력 향상 지원정책은 2023년 전국 시도교육청 우수사례로 지정되며 충북 기초학력지원 플랫폼다채움구축’, ‘기초학력 안정망 구축등의 사업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충북이 추진하는 다방면의 교육정책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한 경쟁과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력을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학력이야말로 학교교육의 본질이요, 국가발전의 토대이고 자기실현의 힘이며 개인의 삶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고 글로벌시대의 인재가 되는 힘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삶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교육은 누구나가 향유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못하는 학생은 잘 할 수 있게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은 수월성 교육대로 발전시키면서 학력이 낮은 학생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한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쏟을 수 있는 가장 값진 투자는 교육이다.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충북도교육청이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2024년 서울대학교에 82명이 합격하여 최근 10년 새 최다 합격하는 겹경사를 계기로 충북교육이 십여 년 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전국최상위의 영광이 재현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도세가 열악하고 자원이 빈약한 우리 충북이 강한 선진도(先進道)가 되려면 교육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국가백년대계인 충북교육에

다시 서광이 비치고 새롭고 힘차게 도약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의 속담에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노력 없이는 어떤 결과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제 윤건영 교육감을 중심으로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충북교육발전과 도약을 위해 온갖 역량과 지혜를 결집하여 160만 도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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