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고물상에서 혼합유 흘러 내거름천으로 유입
고철, 드럼통 압축과정에서 혼합유 유출

혼합유를 유출시킨 고철수집상
혼합유를 유출시킨 고철수집상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9일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 미호강 지류 내거름천에 혼합유가 유입되어 주민들이 음성군에 신고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9일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 미호강 지류 내거름천에 혼합유가 유입되어 주민들이 음성군에 신고했다.

 

미호강 지류인 음성 삼성면 선정리 내거름천에 혼합유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음성군과 환경지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내거름천에 기름띠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이 군에 신고했다. 기름띠의 원인은 인근 고철수집상에서 고철과 드럼통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고철수집상에서 유출된 혼합유는 빗물과 섞여 내거름천으로 유입됐다. 하지만 고철수집상은 절대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고철수집상내에 이미 기름띠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고철수집상은 환경저감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혼합유가 무방비 상태로 내거름천으로 유입됐다. 하천으로 유입된 기름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고철수집상의 면적 1650㎡ 이상이면 환경저감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혼합유를 흘려보낸 고철상은 1650㎡ 이하로 법령에는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음성군 환경과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기름띠가 하천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기름이 유출된 배수구를 막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법령에 위배되지 않았지만 이미 김름 피해를 입힌만큼 법적 행정조치는 취해졌다./서대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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