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과 금왕읍 도로 곳곳에 '포트홀'
올해 실시설계 및 부대용역 등 설계변경

 

음성군은 2023년 5월 충북의 도내 일간지에 국·지방도에 9754억 원 투입해 7개소 80.65km 구축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도 329호선 금왕~삼성 간 확장 4차로는 금왕읍 내송리(국도 21호선)부터 삼성면 양덕리까지 기존 2차로 선형을 개선 또는 신규 개설을 포함하는 총길이 8.2, 총사업비 822억원을 투입해 확장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지방도 329호선에 대한 예산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군은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입주기업과 주민은 4차로 확장이 완공되는 2027년에는 차량정체가 완화돼 정체에 따른 불편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예산도 서있지 않은 헛된 약속으로 군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금왕-삼성간 8.2㎞ 4차로 확장공사는 2021년 1월과 2023년 7월 실시설계가 정지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실시설계 및 부대용역, 문화재 지표조사 등이 잡혀있는 상태다. 따라서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공사 예산은 전혀 세워져 있지 않은 상태다.

예초에 이 구역의 공사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잡혀있었지만 실시설계가 중지되면서 전면적인 공사의 틀이 깨진 상태다. 2021년 실시설계가 중지된 상태인데 어덯게 음성군이 2023년 5월에 도내 일간지 등을 통해 도로 홍보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때 쯤에는 예산도 서있지 않은 상태인 걸 알면서도 군이 홍보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무려 7년여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실시설계에 이어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마무리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7년여 공사가 시작되지 못했으니 공사가 미루어진 것도 7년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맹동면 원중로 아이파크 아파트 부지와 맹동면 본송리 산 71-13를 잇는 '맹동 신돈교차로 연결램프 300m 확장공사는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개인 소유의 땅에 아파트단지를 신축하는데 충북도와 군의 예산이 투입된다는 것.

지역주민 A씨는 "지금까지 개인소유의 땅에 그 어떤 개발행위를 해도 군비나 도비가 투입되는 단 한번도 없었다"며 "그런데 맹동면 아파트부지와 교차로 부분이 연결되는 도로에 도비와 군비가 투입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더 심각한 것은 겨우내 눈과 비로 얼룩졌던 도로 상태는 엉망이다. 음성읍 사정리산139-3 산업도로 굴다리 포트홀부터 삼성면 에서 금왕읍 으로 가는 금일로 도로는 포트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삼성면에서 금왕읍쪽으로 덕정2리 회전로타리에서 세보기계까지는 시급히 포장 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군은 두손을 놓고 있다. 군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군이 도로사정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그 어떤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삼성과 금왕을 자주 왕래하는 주민 B씨는 "음성군의 도로사정이 심각하다"며 "도로의 곳곳이 포트홀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도로보수를 하는 곳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낸 세금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군민을 헤아리겠다는 군수의 말은 그냥에 말뿐인 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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