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예정, 사업비 1000억원 넘는다
8.2㎞구간 3구간으로 나누어 공사

 

속보음성군 금왕-삼성 간 4차로 확장공사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기업들의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 음성군은 이 도로 확장공사를 820여억원을 들여 확장한다고 홍보했지만 이 도로가 완성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현재 실시설계가 중지된 상태고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켜질 지는 의문이다. 현재 이 구간은 문화재 지표조사를 비롯해 부대용역 등이 실시되고 있고, 노선에 수용되고 있는 토지가 공장용지도  포함되어 있어 노선에 대한 계획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충북도 도로과 관계자도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귀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구간은 다양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올해는 어째든 실시설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건설자재값도 폭등했고 건설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820여억원의 사업비도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건설구간을 3구간으로 나누어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비가 늘어난 만큼 공사수요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수용되는 공장부지의 토지보상가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시간이 7년여 걸렸다. 2027년 도로가 완공된다고 밝힌 음성군은 어떤 근거로 이런 터무니없는 기간을 설정해 주민들에게 알렸는지 알 수가 없다. 실시설계가 수없이 정지됐지만 아랑곳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후속 보도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의 사업비는 없는 상태다. 실시설게가 끝나야지만 예산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충북도는 예산을 세워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도 계획이지 예산이 세워진 건 아니다. 상황이 또 변해 몇 년이 지날 수도 있다.

3구간으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사실 1000억원이 넘는 공사비 때문이다. 공사를 세세히 쪼개 공사를 진행하면 이 공사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다.

충북도는 특혜시비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맹동면 원중로 아이파크 아파트 부지와 맹동면 본송리 산 71-13를 잇는 '맹동 신돈교차로 연결램프 300m 확장공사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구간은 300m인데 모양이 기억자를 엎어놓은 형태인데 꺽어진 부분에 회전교차로가 생긴다. 아파트와 회전교차로까지는 시행사가 공사하고, 교차로에서 본선과 연결되는 부분은 도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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