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서장 박진규)는 지난 23일 바쁜 모내기철이 돌아왔으나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모(54·충북 음성군)씨 농가를 찾아 약 8천여평의 논에서 모내기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창경 60주년 의미를 새롭게 했다.

이날, 박진규 음성서장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농촌 일손 구하기 힘든 상황과 맞물리면서 '박모씨가 약 160만원 상당의 어린 모 800판을 이앙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21명의 경찰력을 긴급하게 소집하여 현장으로 급파했다.

창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어려움에 처한 주민의 애타는 마음도 함께 치안서비스 대상으로 여기고 "새로운 경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참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음성경찰의 모습이 아름답다.

모내기를 너무 늦게 하면 등숙률과 품질이 떨어지게 되고 또 너무 일찍 모내기를 하게 되면 온도가 낮아 초기생육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잡초나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벼재배의 이앙시기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박씨의 중식제공을 정중하게 사양하고 자체 준비한 도시락과 빵을 나누어 먹으며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귀서하여 경찰의 새로운 위상과 참봉사 활동이라는 높은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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