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로 싸인 스트레스 확 풀고, 몸짱까지 도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급변하는 세계 각국의 이기적 농업정책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불시에 발생하는 자연재해 등으로 1년 365일 마음 조이며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농촌지역 주부들이 그동안 응어리졌던 심신의 상처를 확 날려버리고 있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정환)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다올찬 수박" 수확이 한창인 맹동면지역 주부들을 대상으로 농촌여성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요가"를 배우며 심신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농촌여성들은 반복되는 농작업으로 인한 농부증을 앓고 있으며, 농촌지역까지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증진과 통증 완화 및 미용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요가에 대한 관심은 대도시 주부들 못지 않다.

이런 이유로 지난 6월 28일부터 1달 동안 5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에서 전개해 오고 있는 요가교육은 농촌여성들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의 기회이며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 자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맹동지역은 음성의 명품 농산물 "다올찬 수박"의 주산지로 6월 하우스로 시작해 9월 노지 수박 수확까지 4개월간 농촌여성들은 바람이 적고 습도가 높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하우스시설 안에서 10㎏이 넘는 무거운 수박을 수확하고 나르느라, 근육을 혹사시키고 몸의 불균형을 유발시켜 농부증 등 각종 질환과 통증에 시달리기 일쑤다.

요가는 심한 농작업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농촌여성의 몸의 불균형을 치유하고 마음의 여유와 생활의 활력을 가져다 주는 웃음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인기짱 프로그램이다.

사단법인 대한요가협회 청주시지부에서 활동중이며 유엔미(YOU & 美) 요가교실를 운영하고 있는 전병균 강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는 이번교육은 농촌여성의 특성에 맞춰 근육의 고른 사용과 빠른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혼자서 쉽게 내 몸을 고치는 요가 139가지' 방법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하는 시간이 되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김순희 회원은 '무더위와 매일 반복되는 농사일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는데,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건강에 몸짱까지 3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만끽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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