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어 5년전 준공된 음성 니트지방산업단지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준공 당시만해도 30개 이상의 공장으로 니트산업의 거점을 만들 목적이였으나 10여개 업체에 불과해 13만 제곱미터의 단지 내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업체는 단 3곳뿐이다.

섬유 산업이 사양 산업인데다, 중국 등지로 시장을 빼앗기면서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니트지방산업단지에 대한 업종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니트 공업산업협동조합은 섬유 업종만으로는 입주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무공해 전기 전자 업체 등으로 복합 단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주체가 돼야 할 조합원들이 이미 많이 빠져 나갔고 용역비 마련도 쉽지 않아 복합산업단지 조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조성하는데만 10년, 그리고 준공 뒤 5년이 더 지났지만, 유명무실해져 버린 니트지방산업단지에 대해 발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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