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광 군수등 이동목욕봉사 참여

박수광 군수등 이동목욕봉사 참여
박수광 군수등 이동목욕봉사 참여
자치단체의 수장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재가노인을 찾아 이동목욕봉사를 직접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수광 음성군수는 지난 5일 오전 9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자원봉사자 5명과 함께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안용식)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해 이동목욕봉사 일일체험에 나섰다.

이날 박군수는 노환과 뇌졸중 등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데다 옆에서 돌볼 가족들의 손길조차 수월치 못해 한여름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음성읍 삼생리·사정리에 거주하고 있는 80세 고령의 두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박군수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이동목욕차량으로 조심스럽게 옮기고 땀으로 얼룩진 몸 구석구석을 닦고 씻기며 신체적 청결은 물론 그늘졌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혔다.

박수광 음성군수와 자원봉사자의 정성어린 손길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몸과 마음을 맡긴 어르신들은 1시간 30분만에 조금전의 악취와 불결한 모습은 온데 간데가 없고 산뜻한 향기가 배어나는 맑고 청결한 외모는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른 젊은 청년의 모습이었다.

이번 이동목욕봉사 일일체험은 스스로 목욕하기 어려운 중증 재가환자와 독거노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와 건강상태 등을 직접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복지서비스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아름다운 음성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박 군수가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박 군수는 '목욕봉사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과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며, 소외된 이웃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음성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참 봉사자 공직자의 길이 무엇인지 가슴속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하며 '공직자 뿐 아니라 9만 음성군민 모두가 자기를 낮추고 희생하며 이웃을 돌보는 천사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과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는 2.5톤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해 관내 중증장애인들과 거동 불편자를 매주 3회 방문해 이동목욕봉사는 물론 겅기적인 건강체크, 상담·간호·재가복지서비스까지 폭넓은 사랑을 펼치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