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前 청주고 교장·칼럼니스트)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으며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실망스런 소식이 들린다.

우리 손으로 뽑아 보낸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잃고 보궐선거를 해야 할 입장이다.

나도 고향이 음성군 이다보니 관심이 남다르다.

10월28일, 보궐선거일. 철새처럼 이 지역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 까지도 자리를 넘본다.

이번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옥석(玉石)을 가려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한다.

제대로 된 머슴을 두어야 한해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다.

헌법에는‘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주권재민(主權在民)을 밝히고 있다.

선거는 우리의 권리이며 의무로 우리는 선거를 통하여 대의정치(代議政治)를 하고 있다.

요즈음 까지도 우리는 신성한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이 TV앞에서 지켜보는데도 험상궂은 표정으로 민생은 뒤로 한 채 주인인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막말을 하거나 몸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어떤 사람을 우리의 대변자로 뽑을까? 선거에 앞서 선인(先人)들의 말씀을 되돌아보며 함께 생각해 보자.

*수신제가(修身齊家)후에 위정이덕(爲政以德)을 논어(論語)에 위정이덕(爲政以德)이라고 지도층 인사들은 덕(德)으로 정치를 하고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대학(大學)에 修身齊家후에야 治國平天下를 할 수 있다고, 후보자의 성장과정과 그동안의 생활을 살펴보고 수신(修身)과 제가(齊家)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중용(中庸)에 불성무물(不誠無物), ‘성실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어야 민초(民草)들의 삶을 바로 살필 수 있다.

*국민이 귀한 줄 알고 비젼을 제시하고 꿈을 심어주는 대변자여야 한다

맹자(孟子)에‘ 백성이 귀하고(民爲貴) 사직(社稷)이 다음이며(社稷次之) 군주는 가볍다(君爲輕)’고 했다.

지도자에게 독선과 아집은 금물이다.

‘국민의 뜻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주며 실천에 힘쓰는 연저지인의 졸병들과 고락을 같이하던 오기장군과 같이 국민에게 부모의 따스함을 주는 대변자여야 한다.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

채근담(菜根譚)에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이라고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는’ 지도자의 덕목(德目)을 가져야 한다.

국민을 바로 섬기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룰 대변자는 누구일까?

이제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다시는 지난날과 같은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 모두 투표에 참여하여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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