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칼럼니스트

학교마다 부임해 오는 선생님과 신입생을 맞으며 신학년도 개학준비로 분주하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저마다 새 출발에 새로운 각오속에 새학기를 연다.
 

▲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
맹자(孟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최)라고 인화(人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은 한솥밥을 먹는 식구(食口)라는 마음가짐속에 웃음이 교실밖으로 흘러나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명심보감에도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人和가 조직운영의 요체임을 알아야 한다.
 

▲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행정을
행정은 과거와 단절해서 새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연암 박지원은 문장(文章)을 논(論)하면서 과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이루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강조했다.
새로 부인하는 교장이나 새로운 업무를 맡은 선생님께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속에서 창의적(創意的)이고 역동적(力動的)인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보람과 꿈이 영그는 학교여야 한다.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활공간이다. 학교는 우리에게 보람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교사에게는 출람지예(出藍之譽)의 보람을,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그리고 우정(友情)을 키워가는 곳이어야 한다. 희망찬 꿈을 안고 내일을 설계해야 할 학생들이 왕따나 집단 폭행 등으로 시달려서야 되겠는가.
“민주주의는 토론 문화에 바탕을 둔 사회체제”라고 했다. 학교는 민주적인 생활태도와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익히고 가치관을 바르게 심어주는 곳이어야 한다.
HR이나 CA를 통해서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고 청소년단체활동을 활성화하여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도록 힘써야겠다.
플랭클린은 “언제나 가슴에 태양을 품고 살자”고 했다. 학교는 즐겁고 보람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내일의 동량을 길러내는 배움의 터전이 되도록 새봄을 맞으며 다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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