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훌륭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훌륭한 업적을 남겨야만 성공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비록 대대적인 이슈가 되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친구간의 우정 속 등의 소규모의 집단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우리는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장애 극복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되고 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재주를 가진 자 많이 장애를 극복한 훌륭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생각한다.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장애를 극복한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복지관을 예로 들자면 ‘라온제나’라는 여성장애인 자조모임이 있다.
본 모임의 회원 조건은 ‘여성장애인’이다.
모두 경제적으로 넉넉하거나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람들이 똘똘뭉쳐 양로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제작하고 판매한다.
그리고 판매한 수입금으로 다른 어려운 여성장애인을 돕는다.
이렇게 꼭 사회적인 이슈인물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도 장애를 극복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장애극복에 가장 큰 일등공신을 바로 가족이다.
많은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녀의 재활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결국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모두가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뛰어난 재주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일상 속에서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이 감소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할까?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큰 업적을 남겨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조직의 규모와 형태는 상관없이 가정에서의 역할 직장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그 삶속에서 모두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 또한 성공한 삶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장에서의 역할수행,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 등이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인 ‘가족’이란 누구에게나 필요한 존재이며 함께 있으면 든든하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이다.
장애를 가진 가족 역시 다를 바 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따라서 가족은 장애우들에게 힘이 된다.
가족은 모두가 다 소중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우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모여 저녁도 먹고 나들이도 가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5월을 필자는 기대한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