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이름, 즉 지명(地名)을 긍정적인 이름으로 변경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를 제안한다.음성군 이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명 중에 음성과 인접한 '괴산', 강원도 '횡성', 전라남도 '곡성'과 함께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는 이름 중에 하나다. 특히 음성(陰城)은 한자 의미도 부정적이며, 폐쇄성이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명이다.음성이라는 지명이 군민 통합에도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일부에서는 음성을 '음양오행설'로 갖다붙여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억지 요소가 강하다. 일반적으로 음성이라는 지명
'트롤리'란 무엇일까? 멈추지 않는 차가 좁은 길을 달리고 있다. 길이 둘로 갈라진다. 그런데 한 쪽 길에는 다섯 사람이 서 있고, 다른 쪽엔 한 명이 서 있다. 이때 차 운전자는 어떤 길로 운전해야 할까? 흔히 한 사람이 서 있는 길로 운전하는 게 상식적 판단이다. 그런데 그 한 사람이 운전자 가족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을 '트롤리'라고 극중에서 주인공 딸인 '윤서'는 설명한다.이 드라마는 필자가 우연히 아내와 함께 본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는 이제 중년 이미지를 조금씩 보이는 여배우 '김현주' 씨
개발!이 주제가 시대적 흐름이고 발전이요, 성장이라는 의미로 미화되던 시대는 끝났다.조화로운 발전과 균형적 개발이 요구되는 것이 지금이다.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는 음성군민의 정기가 서려있는 부용산 자락에 위하며 관내에서 자연 파괴를 피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지역이다.이 청정지역에 산을 깍아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대소 맹동 등 서부지역의 대부분이 산업단지로 바뀌었거나 현재 단지 조성을 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이것도 부족하여 지역사회의 상징적인 산, 부용산 자락을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음성군의 품바축제가 어느덧 24회를 맞이하고 있다. 21세기의 문을 여는 2000년 첫 개최를 하였으니 벌써 24년의 세월이 흘러 이젠 문화관광부에서 인정받는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명품축제로 명명되고 음성군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 필자는 부산에서 대학교수를 하면서
일본 사가현 가시마시(鹿島市)라는 인구 2만5천 정도의 농어촌 도시가 있다. 내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30년 전인 1988년 4월이었다.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해안의 갯벌에서 개최되는 가다림픽(갯벌올림픽)이라는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도시의 평온함이었다. 전반적으로 자연훼손이 안된 상태에서 도시가 형성
“양군 소모적 경쟁 종식과 혁신도시 성공의 핵심 가치 인식해야…….” 음성군과 진천군이 통합으로 중부권 상생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음성군·진천군의 통합은 그동안 양군이 벌여왔던 소모적인 경쟁을 종식하는 효과적인 대안이다. 또한 음성 맹동면과 진천 덕산면에 들어서고, 지난 201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충북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요즘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얼 만큼 좋아?”하고 물으면 두 팔을 크게 벌려 원을 한 바퀴 그리며 말한다. “하늘만큼 우주만큼 좋아~”‘말로 떡을 하면 조선 사람이 다 먹고도 남는다’라고 했다.약속을 실천하지 않는 빈말의 허풍을 꼬집는 속담이기는 하지만 우주만큼의 크기 상대로 조선을 비교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구는 우주에서 조그만 점에 불과하고 이
매주 금요일 아침,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지난해 시월부터 일곱 가정 어르신 댁에 밑반찬을 전달해드리기 위해서다. 여성회관에 들러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밑반찬 세트를 자차에 싣고 배달을 한다. 일곱 어르신 댁을 돌아치는 시간은 넉넉잡고 한 시간 삼십 여분 남짓, 거리는 오십 리 정도가 된다.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다 맞은 시기인지라
오늘 아침 너의 기사를 읽고 가슴이 아리고 아파왔어이름 모를 아줌마가 쓰는 편지가 너에게 어떤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구천을 떠도는 너의 영혼이 안식처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펜을 들었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누나들을 위해 쓰려고 쥐꼬리 만 한 월급을 쪼개 아껴가며2년간 모아둔 군 적금을 선임과 후임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하니얼마나 화가 나고 괴로웠을까?게
과거 가난과 고통을 감수한 선조들은 그의 인생 여정을 후손들에게 자산으로 물려준다. 이런 차원에서 성스럽고 경이로운 지구, 그보다 더 위대한 자산이 어디에 또 있을까?현재 물질 만능시대는 인간들이 마구 먹고 버리고 낭비하는 세상이다. 격동의 시대 멈출 줄 모르는 도전과 고도 산업화로 인한 공해로 인해 지구의 폐와 심장이 병들어가는 상황이 안타깝다. 특히 기
춘삼월 바람이 많이도 불던 주말, 우리는 하당마을에서 나무를 심었다.꽃샘추위인지 바람도 매섭고 햇빛도 없는 제법 추운 날인데도 백자작나무 200여주, 주니플러스 블루 애로우 30여주를 심는 작업을 진지하게 했다.우리 일곱명의 친구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산행을 하거나 문화탐방을 한다.지난달에도 함께 문장대 산행하는데 하당마을에 사는 친구가 “다음 달에는 우리
上善若水 (상선약수) -최상(最上)의 선(善)은 물과 같이 사는 것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올바로 사는 것인가? 누구의 삶이든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퇴임 후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여 고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어느날 노자(老子)의 上善若水 (상선약수)에 대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공책에 받아 적으며 그 의미를 곱씹어 보았습니다. 어느 하나 버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음성읍 봉학골 한 켠에 버스 한 대가 자리잡았다. 휴가 온 차량들로 빡빡할 이 곳에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한적하다. 수해 피해로 아수라장이 된 곳도 있지만 이 곳은 실개천 사이로 물이 흐르고 훅~~ 여름 꽃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시집 한권 빌려서 빗소리 들으며 읽는 것도 좋겠다. 마냥 좋겠다 싶은 유혹 흔히 말하는 소확행이 아닐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내온지도 6개월이 지나고 있다. 1979년 공직에 첫 입문하여 지난해 연말 퇴직하기까지 소회는 ‘상전벽해’ 그 이상일 것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40년이면 강산이 네 차례나 변한다는 것인데 그 변화의 속도는 그 이상일 것이다. 스물살 약관의 나이 철부지 청년이 육십이순의 나이에 퇴직하기까지 산업화,
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말입니다. 계절적으로는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spring’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올 봄은 느껴보지도 못한 채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충격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 천주교 236년 만에 처음 있는 미사중단, 유례가 없는 사상초유의 4월 개학
세상이 텅 비었다. 이 큰 도시를 나 홀로 지키고 있는 건지 겹겹이 에워싼 고독이 목까지 차올랐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동안 잊었던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칠팔십 년대의 팝을 듣는다. 휴일 오후의 고독은 늘 그리움을 동반한다. 하릴없이 집안을 이리저리 뒹굴다가 무심코 커튼을 걷었다. 한꺼번에 시신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 그 미세한 입자들이 온몸에 퍼
요즈음 다시 수정산을 오른다. 아직 쓰임새가 많은데 여기저기서 고장 신호를 보내기에 잘 다독여서 무리없게 쓰기 위함이다. 6시부터 오르는데 한 시간을 차이로 어둠은 찬란한 광명의 빛으로 창조된다. 태초부터 태양이 없었다면 지상위의 모든 만물은 절대 빛날 수 없다. 또한 잠시 지구에 소풍나온 우리들을 빛나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불편함
세계에서 가장 큰 레드우드가 거대한 뿌리 망으로 군락을 이루며 산다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보는 대나무 또한 그렇다.중국의 소동파는 고기가 없는 식사는 할 수 있지만 대나무 없는 생활은 할 수 없으며 고기를 안 먹으면 몸이 수척하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저속해진다고 했듯이 대나무가 맑고 절개가 굳으며 마음을 비우고 천지의 도를 행할 군자가 본받을 품성을
비가 온 후 화단에 풀이 수북이 돋아났다. 정작 가꾸고 있는 꽃은 잘 자라지 못하고 잡풀들이 기세등등 세력을 뻗친다.잡초들은 비단 화단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마당에 보도 불럭이 깔렸는데도 사이사이를 비집고 뿌리를 내려 좌우 골골이 방정하게 돋아있다.어찌나 단단히 뿌리를 박고 있는지 잘 뽑히지도 않는다. 잡초들은 악조건 속에서 모질게 더욱 강인함을 보인다.
봄은 만개한 연분홍 벚꽃과 연노랑 개나리가 거리를 비추고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며, 우리들에게 따듯함과 웃음을 주는 계절이다.그러나, 봄은 일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봄철에 화재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보통 봄철에는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나무가 머금고 있는 수분량도 매우 적다. 또한 따듯한 기온과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