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소방서장 신 상 수

“안전”은 국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며“소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망이라 할 수 있다.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각종 재난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그 규모와 피해도 날로 대형화 되고 있다.

겨울철을 맞이하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은 대상물을 관리하고, 행사를 주관하고, 이를 수습하는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참여하는 모든 주민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조화롭게 지켜질 때만 우리의 안전은 확보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 위기로 허덕이는 이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생활 속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선행될 시 우리의 경제도 더 나아지리라 본다.

이제 또 불을 가까이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요즘 발생하고 있는 화재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상황을 분석하여 인명피해 및 재산상의 손실을 막는다면 안전한 겨울은 물론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방화사고 증가 추세

최근 경제난 등을 이유로 보험금을 노린 방화사건이나 사회에 불만을 품은 무차별적인 방화사건, 사고를 은폐하기 위한 방화사건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국가적인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순간의 그릇된 생각에서 일으키는 방화 사고는 상대방에게는 치유될 수 없는 큰 상처로 남게 되며 이는 과학적인 수사 방식에 의해 언젠가는 붙잡히게 되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방화범죄는 수사 및 예방·검거활동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범정부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하여 종합적인 예방대책과 정교한 사회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 농촌지역 화목보일러 화재 증가

유류가격 인상으로 인한 농촌지역의 겨울철 난방방식이 기름보일러에서 화목겸용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유류를 절감하고 임목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일거양득의 방법으로 좋은 시책이라 할 수 있으나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티의 발생과 보일러의 과열 등으로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농촌주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화목보일러 화재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보일러 주변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가연물과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과열되지 않도록 땔감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안전수칙 준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샌드위치패널 건축물 화재 피해액 증가

공장, 창고, 축사 등 건축물 등을 신축할시 공사비가 저렴하고 시공기간 등이 짧음을 이유로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을 대부분 선호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증가시키고 화재진압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건축물에서는 용접 절단 등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은 철저하게 통제 관리되어야 하며 대부분 외부 용역에 의해 수행되므로 철저한 감독이 이행되어야 한다.

■ 경제극복 소방분야 특별대책 추진

소방분야에서도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방규제 완화, 국민 생활 보호기능 강화, 예방 중심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영세 소방대상물에 대하여는 소방검사를 유예하여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고, 화재취약 주거시설 계층에 대하여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하고, 화재 등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복구상담, 보험금지급, 납세기간연장, 급수지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민생활안전 119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또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발생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화재조사를 실시, 정확한 원인규명과 피해내용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화재예방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화재발생과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화재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소득수준 향상에 걸 맞는 안전수칙 준수가 사고 없는 안전한국 건설의 초석이요 이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웰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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