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심리학
자 프로이드와 아프리카의 성자라 불리는 슈바이처 박사 등 역사상 세계 인
류의 0.6%에 달하는 위인을 배출한 유태인의 격언에 `남과 똑같은 우등생이
되기보다 남과 다른 사람이 되라’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남을 이기라’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되라’이다.

상대성이론을 저술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4살이 되도록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던 아인슈타인은 급기야 선생님이 "이 학생의 지적 능력으로는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어머니께 보냈다.
만일 한국의 어머니들이 이런 편지 내용을 받았더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마 "도대체 학교에서 어떻게 했기에 이런 편지가 오도록 만들었느냐?"라며 우선 아이부터 혼낼 것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걱정할 것 없다. 남과 같아지려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기필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고 아인슈타인은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인물이 되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서로 다른 소질과 적성과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르게 가지고 태어난 영재성을 찾아내어 키워 주아야 한다.

슈베르트는 가난한 어느 농촌학교 교감의 아들로 태어나 음악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 8살 때 홀쩌 선생님께 음악공부를 하였는데 바이올린, 피아노, 오르간, 노래 부르는 법, 쉬운 작곡법 등 새로운 것을 가르치면 누가 미리 가르쳐 준적이 없는데도 언제나 미리 알고 있었다.

“내가 여태까지 이렇게 음악에 대한 소질이 뛰어난 제자를 가져 본적이 없다. 슈베르트는 음악에 대한 천재적 재능을 가진 나의 보배다.”라고 극찬하였다.

슈베르트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그동안 교향곡을 비롯하여 수많은 피아노곡과 실내악곡 등 500여 가곡을 남겼다. 이 가곡은 우리가 불러 보아도 조금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고 생생한 감동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고 있다.

세상에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에는 무척 관대하지만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나에 대해 너그러워질 때 타인들 또한 그런 나를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외모, 성격, 인간관계 등.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평가 절하해 왔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남보다 못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켜 남과 다른 나, 남과 차별화된 나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한 반에 30명의 학생이 있을 때, 각자의 특성을 모두 살려주면 30명 학생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1등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