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건에서 촉발된 교원에 대한 학부모의 갑질로 교사가 어려움을 겪던 끝에 사망하는 사건이 대전, 의정부 등 각지에서 일어났다. 연일 학교와 교육당국의 무책임과 방관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고, 지자체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학생지도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으로 담임교사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교직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교원지위법은 1
30년 넘은 넥타이 생활을 접은 지 7년이 지났다. 요즘은 회의 등에 참석하거나 결혼식이 있을 때, 가끔 넥타이를 매게 된다.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목을 조이는 느낌과 어색함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점잖은 신사로 대우 받고 당당하게 나서는 느낌은 좋다. 긴 세월을 출근하는 날이면 넥타이를 꼭 매고 나갔다. 사무실에서도 풀어짐이 없이 목을 꼭 조이고 단정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간혹 회식을 할 때에도 넥타이를 매고 술을 먹었다. 늘 몸을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넥타이가 주는 힘이 아닌가 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람이 성공을 하여 업적을 이루고 만족한 결과를 얻거나 도저히 풀릴 수 없었던 과제가 해결되었을 때 무심코 하는 말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하곤 한다. 인생에서 소중한 값어치 있는 그 무엇을 이루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 끝나는 순간 모든 것을 만족하고, 모든 것을 비우고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무한한 간절한 삶에 대한 애착과 미련이 남기 때문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그 중에서도 제일 마음 아픈 것은 아들과 딸을 혼자 두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내 딸, 내 아들이 혼자가
전 세계적으로 나라마다 아동보호제도가 존재한다. 특별히 태아를 포함한 아동의 안전한 양육과 발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규정하고 있다. 사회제도의 한 개념으로써 폭력, 착취, 방임, 유기, 질병, 빈곤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의 권리를 향상시키려는 국가의 법과 제도 아래, 민간의 보호 참여와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아동의 취약성과 잠재적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정부의 책임이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동 보호에 있어 그 예방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며 다른 사회 체계와의 상호작용이 중
현행법상 부모가 자식에게 세금 없이 물려줄 수 있는 현금은 5천만 원 이내로 정하고 있다. 1억 원을 증여받은 경우 5천만 원 공제하고 5천만 원에 대한 10%, 5백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물론 공제를 받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증여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10년마다 5천만 원씩 증여하면 세금을 피할 수는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증여세 면제한도액도 배우자 6억, 직계존속, 직계비속 5천만 원으로 10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우리 생활수준도 크게 변화하고 주택
이번 지면에서는 우리 딸이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쓴 입양이야기를 기고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입양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생후 2개월 때 현재의 부모님께 입양되어 어렸을 때부터 “너는 입양아야!”라는 말을 부모님께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도 흔한 말이 아니라 어려웠지만 틈만 나면 얘기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릴 때부터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고,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
공직에서 퇴직한 선배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다. 교직을 퇴직한 선생님이 시골에서 살고 게셨는데 같이 어울릴 사람들도 마땅하지 않고, 사모님은 돌아가신 터라 혼자 숙식을 해결하고 외롭게 살고 게셨다고 한다. 서울에 사는 자식 내외가 가끔 오기는 하나 직장관계로 늘 바쁘고 하여, 아들의 수차례 걸친 강권으로 서울 아들네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아들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취업을 한 관계로 며느리도 좋은 직장에 다니는 소위 엘리트를 맞이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안이라고 한다.서울에 와서도 주말에나 자식들과 만날까, 평
올해 생일은 애들도 바쁘다고 오지 못하여 그냥 지나갔다. 예년에는 케익도 있고 생일 축하노래도 불려주고 했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식구와 단둘이 미역국 끓여 먹었다. 애들이 바빠서 그런지 전화도 없고 해서 내심 서운하기도 했다. 요즘 사람들은 생일 그거 크게 챙기고 그러질 않는 거 같다.과거 우리 아버님들은 생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웃에 사는 친지며 친구를 불려 아침을 같이 먹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역국에 쌀밥을 차리고 막걸리 한잔은 기본이었다. 초대받은 사람은 소주 한 병 정도 가지고 가서 따라주며 축하했다. 생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새 학기부터 ‘充BOOK 운동’ 실천을 위해 힘차게 팔을 걷고 나섰다. ‘充BOOK 운동’은 학생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권의 인문고전을 읽도록 ‘독서 붐’을 조성하겠다는 운동이다. 보도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은 ‘充BOOK 운동’의 실현을 위해 도내 전 학생에게 ‘나만의 인문고전 인생책’ 보급에 1인당 1만 8천 원을 지원하고, 도내 모
지난 2월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9-2021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38개국 중 36위로 최하위권이며, OECD평균 6.7보다 낮고 일본의 6.0보다 낮은 것이다. 월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만족도가 5.5로 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이고 가장 아름다운 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감사가 있는 곳에 인정이 있고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다.우리 주위에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것을 누리고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칼 힐티는 그의 “행복론”에서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단순하던 원시시대의 인간관계가 인구 증가로 복잡해지고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상호 상하 간에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형성하는 관계에 따라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서로 간의 관계를 구분하고 연결 짓게 되었다. 혈연관계는 가족과 그 외 형성되는 친족 관계로, 지연 관계는 같은 지역에서 크고 살아온 인연으로, 학연 관계는 동문수학한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충북교육이 새롭게 힘찬 출발을 시작하였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절실한 요즘 윤건영 교육감의 5대 핵심 공약 중 특히 ‘인성민주시민교육’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병무 시인은 영리한 것 보다는/ 정의로운 게 낫고/ 정의로운 것 보다는/ 착한 게 낫다//라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살이 속에서
지난 2022년 11월 15일 자로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세계 평균 인구증가율은 둔화되고는 있지만, 임산부와 영아 사망률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향후 60년간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세계 인구는 지난 1974년 40억을 돌파한 이후 48년 만에 배로 증가했다. 유엔에 따르면 2080년에 108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하며 2100년
중국의 고사성어에 마부위침(마부爲針), 적수천석(滴水穿石)이란 말이 있다. 마부위침이란 말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힘든 일도 노력과 인내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이고, 적수천석이란 말은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힘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성공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다.영국 수상이자 노벨문학상을
금년도 국내 과일 작황은 작년도에 비하여 날씨가 좋고 병충해가 적어서 생산량이 증가하여 풍년농사를 이루었다. 염려했던 천공병 등 병충해의 발생이 줄었고, 7월말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낙과가 많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작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져 과일가격은 작년도에 비하여 30%이상 하락하였고, 특히 추석을 지난 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순간순간 잊어버리는 것이 많다. 들에 일을 하러 가면서 연장을 놓고 가서 그냥 오기도 하고, 시장에 채소 씨를 사러가서 구경만 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 핸드폰을 들고 찾거나 안경을 쓰고 찾아 헤매기도 한다. 산에 가면서 먹을 물을 담아놓고 그냥 가서 고생을 한 일도 여러 번이다. 어느 때는 약속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려 실례를 한 적도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나약해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옛 조상들의 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다. 젊은 시절의 고생은 장래 발전을 위하여 좋은 경험이 되므로 달게 여기라는 뜻이다. 누가 '고생'하는 것을 좋아할까. 아무도 고생하며 사는 삶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서라도' 고생
머리 염색을 시작한 지 이십 년이 넘었다. 새치머리에서 시작해서 더 이상 뽑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염색을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염색 머릿속에는 백발이 하얗게 내렸다. 염색하고 보름만 지나면 백발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어 그냥 다니기가 창피할 때가 많다. 현대인들은 생활의 형태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머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뿔이 있는 짐승은 이빨이 없다는 뜻이다.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를 가지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코뿔소가 신(神)을 찾아갔다. 코뿔소는 사자와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달라고 졸랐다. 신은 코뿔소에게서 나뭇잎과 풀을 잘게 씹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