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전청주고교장, 칼럼니스트

 
 

1. 몸을 다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子曰 身體髮膚는 受之父母하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자왈 신체발부는 수지부모후니 불감훼상이 효지시야요.)

立身行道하여 楊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가 孝之終也니라.

(입신행도하여 양명어후세하여 이현부모가 효지종야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다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며, 출세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

2. 부모님의 연세를 기억하라.

子曰 父母之年은 不可不知也니 一卽以喜요 一卽以懼이니라.

( 자왈 부모지년은 불가부지야니 일즉이희요 일즉이구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의 나이를 몰라서는 안 되니 한편으로는 오래 사시는 것이 기쁘기 때문이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사실 날이 많이 않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3. 나갈 때는 부모에게 행방을 아려라.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遊方이니라.

(자왈 부모재어시든 불원유하며 유필유방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가 계시면 멀리 떠나서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는 안 되고, 어리를 갈 때는 반드시 가는 곳을 말씀드려야 한다.

4. 자기 부모를 먼저 공경하라.

子曰故로 不愛其親 이愛他人者를 謂之悖悳이요 不敬基親이敬他人者를

(자왈고로 불애기친 이애타인자를 위지패덕이요 불경기친이경타인자를 )

謂之悖禮라하니라

(위지패례라하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 어버이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잘못된 덕이고, 자기 어버이는 존경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잘못된 예의이다."

5. 부모님이 시키는 일은 즉시 해라.

子曰 父命呼어시든 唯而不諾하며 手執業卽投之하고 食在口卽吐之하고

( 자왈 부명호어시든 유이불낙하며 수집업즉투지하고 식재구즉토지하고)

走而不趨니라.

(주이불추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부르시거든 즉시 대답하며, 손에 일감을 잡고 있으면 일손을 놓고, 음식이 입에 들엇으면 토해내고서라도 달려가야 한다."

6. 효자가 충성한다.

子曰 君子之事親孝라 故로 忠可異於君이요 事兄弟라 故로 順可移於長이요

(자왈 군자지사친효라 고로 충가이어군이요 사형제라 고로 순가이어장이요)

居家理라 故로 治可移於官이니라.

(거가리라 고로 치가이어관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어버이를 효성으로 섬기는 사람이 나라에도 충성하고, 집안에서 형을 존경할 줄아는 사람이 밖에서도 어른을 섬길 수 있다. 그러므로 집안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벼슬 생활도 훌륭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7. 효자가 효자 아들을 둔다.

太公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 태공왈 효어친이면 자역효지하나니 신기불효면 자하효언이리오.)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 역시 효도한다. 자신이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찌 효도하겠는가?"

8. 정성을 다해 어버이를 공경하라.

子曰 孝子之事親也에 居卽致其敬하고 養卽致其樂하고 炳卽致其憂하고

(자왈 효자지사친야에 거즉치기경하고 양즉치기락하고 병즉치기우하고)

喪卽致其哀하고 祭卽致其嚴이니라.

(상즉치기애하고 제즉치기엄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효자가 부모를 섬기는 일은 자고 일어나심에 공경을 다하고, 받들어 모실 때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드셨을 때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셨을 때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를 지낼 때는 엄숙함을 다해야 한다."

9. 여러 자식보다 한 효자가 낫다.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면 富如何오. 但存一子孝면 何用子孫多리오.

( 가화빈야호어니와 불의면 부여하오. 단존일자효면 하용자손다리오.)

집안이 화목하면서 가난한 것은 괜찮으나 의롭지 못하면서 부유한들 무엇하겠가?

다만 효도하는 아들 하나만 있으면 자손을 많이 둔 것 보다 낫다."

10.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다.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구勞시다

( 시왈 부혜생아하시고 모혜국아하시니 애애부모여 생아구로시다)

欲報之德인댄 昊天罔極이로다.

(욕보지덕인댄 호천망극이로다.)

시경에 이런 말이 있다.

"아버님 나를 낳으시고 아머님 나를 기르셨으니, 아!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 은덕에 보답하고자 하나 하늘과 같이 끝이 없습니다."

11. 돌아가신 어버이의 뜻을 계승하라.

子曰 父在엔 觀其志요 父沒에 觀其行이니 三年을 無改於父之道라야

(자왈 부재엔 관기지요 부몰에 관기행이니 삼년을 무개어부지도라야 )

可謂孝矣이니라 (가위효의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어는 그 자식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는 그 자식의 행실를 관찰해야 하니, 3년 동안 아버지의 행동을 고치지 않아야 '효'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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