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태

 

개발!

이 주제가 시대적 흐름이고 발전이요, 성장이라는 의미로 미화되던 시대는 끝났다.

조화로운 발전과 균형적 개발이 요구되는 것이 지금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는 음성군민의 정기가 서려있는 부용산 자락에 위하며 관내에서 자연 파괴를 피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청정지역에 산을 깍아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대소 맹동 등 서부지역의 대부분이 산업단지로 바뀌었거나 현재 단지 조성을 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도 부족하여 지역사회의 상징적인 산, 부용산 자락을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자락을 깍아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주민들이 반대 의지를 무시하며 추진되고 있는 이 움직임을 막아줄 수 있는 주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뿐이다.

예정 부지의 20%가 국공유지이고, 대부분 산림보전지구이다. 사업승인을 막거나 국공유림의 매각을 저지함으로써 충분히 사업추진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파헤치기는 쉽다. 그러나 훼손된 자연은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후이상변화가 산림지역의 훼손이 주원인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음성군 지역의 상징인 부용산을 훼손하는 산업단지 조성 움직임을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저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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