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명절의 의미가 예전 같지 않은 시절에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명절이 주는 좋은 의미는 퇴색되어 가고 단점들이 더 부각되어져 이제 명절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점점 불편한 날이 되어가는 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부만의 문제겠지만, 최근의 우리 사회는 명절을 전후해서 사이가 나빠지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이혼
새벽길을 나섰다. 운전이 서툰 나는 손에 땀을 쥐고 달린다. 자동차로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딸 내외가 출근하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 도시의 아침은 일찍 열렸다.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 서울로 들어서자 차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나는 연신 시간을 확인했다. 우여곡절 끝에 딸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현관문이 열렸다. 딸 내외
90대 할아버지가 병이 나서 알아 누웠다. 부인은 죽고 아들내외, 손자들과 같이 살고 있으나 누구하나 들여다보는 사람이 없었다. 아침밥상 한번 차려주면 아이들은 직장으로 학교로 나가고 며느리는 시장으로 친구 집으로 놀러 다닌다. 노인은 냄새나는 방에서 하루 종일 혼자 지내고 있지만 사람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며느리가 와보니 맏동서가
결혼은 어렵고 이혼은 쉬운 묘한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축복이요. 몸과 마음, 영혼을 만들고 자라게 하는 가정을 탄생시키는 결혼은 누구에게나 인생 최대의 축제다. 바다 속에 사는 문어 총각이 신부 감을 찾아 다녔다. 어느 날 몸이 날씬한 처녀를 만났다. 멸치 아가씨를 만난 것이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 프러포즈를 하였다. 너무
공감의 중요성은 모든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에서까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능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학습이나 훈련,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어려서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되고 성장하면서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향상되기도 한다. 조직에서는 구성원간 원활한 상호 작용과 소통의 조직 문화속
필자가 9년 전 수봉초등학교 교감재직시절 여름 방학 때 2박3일 동안 6학년 어린이들 수련활동에 함께 한 적이 있었다. 첫째 날 입소식 때 국민의례를 하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애국가제창을 하는데 체육관이 떠나가라 우렁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다. 그것도 사관학교생도들처럼 차렷 자세로 말이다. 학교에선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부르거나 아예
지난 8월 17일 국민연금재정계산·제도발전위원회는 국민연금과 관련한 재정추계를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였다. 이에 앞서 보도된 국민연금 개혁안은 보험료를 기존 월급의 9%에서 13%로 대폭 인상하고 연금지급개시일도 현행 68세로 늦추는 안이 제시되면서 국민들을 경악케 하였다. 물론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통령까지 나서 보도된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계실 적에 내가 첫 손녀라서 그랬는지 나는 유달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했었고 두 분과의 좋았던 기억도 많이 있다. 두 분이 안 계신 지금도 두 분의 기억은 내 가슴 가장 중요한 곳에서 제일 큰 크기로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할아버지가 먼저 가시고 쓸쓸히 시골집을 지키시던 할머니를 찾아뵈면 못난 손녀가 뭐가 그렇게도 좋
음성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었다 지역정책이나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것이 여성친화도시라 한다. 친화도시가 정착 되면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까. 시민참여단인 나는 많은 생각을 해본다.얼마 전 여성친화도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구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반지를 상징하
돌돌 ..... 어처구니를 잡았다--맷돌 깜박 잠이 들었을까. 달달달 맷돌 돌아가는 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나절 물에 담가둔 메밀을 어머니께서 갈고 계셨다. 커다란 대야에는 불어난 메밀이 가득했다. 도저히 줄어들 것 같지 않던 메밀이 서너 시간의 고통을 견디고서야 어머니의 마지막 숟가락을 떠났다.“팔 아프지?“어머니의 짧은 말 한마디에 하얀 메밀의 속살이
영국의 모 방송국에서 수년 전에 청취자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에 현상금을 내 걸었다. 수천가지가 응모되었는데 1등으로 당선된 응답은 ‘우리 엄마 눈’이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올해로 벌써 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였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에서 해방된 날과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1910년 8월 28일에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이후 36년간의 식민지생활은 기본권을 박탈당한 너무도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이다. 강제 노동과 강제징병, 식
인간의 탐욕은 한이 없다. 욕심은 자기분수를 뛰어넘는 것이다. 모든 동물 중에서 위장병이 있는 것은 사람뿐이라고 한다. 오직 사람만이 과식하고 위장병을 덤으로 받는다고 한다. 자기분수를 초월했기 때문이다. 욕심을 과식하면 탈이 나는 것이다.옛날 네 사람이 모여 서로의 ‘희망사항’에 대해 말했다. 한 사람이 “나는 황금 만 돈을 가졌으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
문명의 발달은 사회생활의 편리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없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싫어할 것이다.청소년들에게 가장 무서운 벌이 '인터넷,스마트폰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터넷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 더욱이 인공지능시대가 도래되면서 첨단기기를
병원이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갔다. 엄마는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계셨다. 독감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치매 증세까지 심하여 며칠간 지켜보자는 의사의 처방으로 입원을 했다. 치매라니 믿기지 않았다. 나는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다. 그 사랑을 내게 듬뿍 주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몸이 아픈 것은 치료하면 낫지만,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평생 상처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얼마 전, 도로 확장공사 현장을 지나다가 우연히 일용근로자 세 분이 나무그늘 밑에서 쉬면서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젊은 분이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정말 살기 힘드네요. 제 소득과 아이 성적만 빼고 다 올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우리 같은 사람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정말 앞길이 막막하네요.”
얼마 전 2015년 전북교육청에서 발행한 ‘탈핵(脫核) 교재’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의 ‘탈핵 교재 되짚어보기’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한마디로 원전의 위험을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보도 내용만 본다면 교육청이 어찌 저리 거짓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분노가 일어날 정도
제목: 처의 빚 때문에 가재도구가 경매에 넘어갈 경우 남편의 권리행사방법 문: 甲과 乙은 부부지간인데 처인 乙이 남편인 甲모르게 금전을 차용하면서 공정증서를 작성하였고, 乙이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자 채권자가 공정증서에 의하여 유체동산에 경매를 신청한 경우 甲은 어떻게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요? 답: 「민법」은 부부별산제를 원칙으로 하고 귀속불명재산에 한하여
지난 5월 산책로에서 이해가 안가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어느 30대중반의 여인이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햇볕덮개를 씌우고 한쪽 팔에는 작고 귀여운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말을 걸며 유모차를 밀며 가고 있었다. 얼핏 보면 이상할 것 없지만 애완견은 따듯한 엄마품에 안고 아기는 차가운 유모차에 태워 끌고 가는 게 말이 되는가? 최근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이 201
지난 6월 초순에 서유럽 3개국(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아이들이 유럽여행을 보내준다고 했을 때에는 설레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지만 아침 7시 집에서 출발해서 9시 반쯤 인천 제2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터미널 3층으로 향했다. 여행사의 안내를 받아 여유 있게 수속을 하고 출국장으